남들이 쉽게 고르지 않는 숫자 4를 보면 마음이 간다
조금 덜 눈길 받는 것들의 외로움을 알기에 내가 기꺼이 그 숫자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일출보다는 일몰을 기다린다
이 세상에 태어난 처음은 내 선택이 아니었지만 우리가 만들어가는 매일의 맺음만큼은 저녁노을처럼 아름다웠으면 하니까
타마키 코지의 노래를 들을 때도 설레는 예감을 담은 고이노 요칸(恋の予感)보다는 이미 시작된 만남을 노래하는 데아이(出逢い)에 마음이 기운다
낯선 설렘보다는 서로를 온전히 알고 난 후의 편안함이 내게는 더 소중한가 보다
이곳 집사넷에서도 그렇게 아는 마음들이 모여 가장 다정한 맺음을 이뤄내기를 소망해본다
ㅡ 노을 끝에서